▲(왼쪽부터) 7단에 오른 박정근, 김진휘와 송규상은 5단, 권효진은 3단으로 승단했다.
박정근이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어 완성에 이른다’는 구체(具體·7단의 별칭)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승단점수 169점을 보유 중이던 박정근은 1월 한 달 동안 3승 1패를 기록해 승단점수 12점을 보태며 181점으로 7단에 승단했다. 이 기간 동안 제44기 SG배 명인전 예선에서 최홍윤, 권효진을 상대로 승단점수 8점을 얻었고, 28일 열린 제4기 용성전 예선 1회전에서 김성진에게 승리하며 4점을 획득, 7단 승단을 확정지었다.
2004년 제99회 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박정근은 입단 이듬해인 2005년 제10기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준우승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KB바둑리그, 명인전, olleh배 등 국내대회 본선에서 활약했다.
한편 명인전과 용성전 예선이 열린 1월에는 박정근 외에도 9명의 승단자가 탄생했다. 허진·김진휘·송규상·문유빈이 용지(用智/5단의 별칭)에 올랐고, 이현준이 소교(小巧/4단의 별칭), 강지훈·권효진이 투력(鬪力/3단의 별칭), 이도현·주치홍이 약우(若愚/2단의 별칭)로 각각 한 단씩 승단했다.
[승단자 명단]
-7단: 박정근
-5단: 허진·김진휘·송규상·문유빈
-4단: 이현준
-3단: 강지훈·권효진
-2단: 이도현·주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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