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인공지능과 은퇴대국 최종국에서 불계패했다.
12월21일 신안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3번기 최종국에서 이세돌이 한돌에게 흑 불계패했다.
2점 접바둑으로 재대결을 펼친 3국은 이세돌이 예고한대로 ‘이세돌답게’ 흘러갔다. 1국 때 수비적인 모습을 보였다면 이날 대국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승부는 하변 전투에서 결정됐다. 우하변전투에서 손해를 보면서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승부를 뒤집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불리한 상황에서도 판을 흔들어가며 이세돌은 버티고 또 버티며 이세돌답게 마지막 대국을 마무리했다.
이세돌은 대국이 끝나고 “초반과 중반전의 선택이 좋지 못했던 것 같다. 예상치 못하게 중반부터는 흔들렸다. 초반에도 조금 더 좋을 수 있었고 그렇게 갔으면 1국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총평했다. 이어서 “아직 한돌은 접바둑으로 따지면 그렇게 강하다고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좋은 후배들이 두었다면 이기지 않았을까 싶다. 제가 좀 약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치수고치기로 열린 3번의 대결에서 18일 이세돌은 2점을 놓고 한돌에게 승리해 19일 열린 2국에서 호선에 도전했다. 호선에서는 완패를 당하며 21일 2점에 재대국을 펼쳤다.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대결은 SBS와 K바둑, NHN이 주최·주관하고 바디프랜드가 후원한다. 신안에서 열리는 3국은 신안군에서 제작 지원한다. 3번기는 기본 대국료 1억5000만원이 주어지며, 1승을 하면 승리 수당으로 5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1국을 승리한 이세돌은 은퇴대국으로 2억원을 확보했다.
뉴스 Be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