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국수전 결승1국에서 여자랭킹2위 오유진(오른쪽)이 1위 최정에게 승리했다.
최정에게 15연패를 당했던 오유진이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23일 열린 제26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1국에서 오유진이 최정에게 271수 끝에 흑 불계승했다.
13시에 시작한 이날 대국은 16시30분에 끝이 났다. 초반부터 유리했던 오유진은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이 바둑을 지켜본 바둑TV 고근태 해설자는 “초반부터 오유진 서수가 본인의 바둑을 잘 보여줬고, 판 전체를 잘 읽었다. 자신감이 보여졌다”고 설명했다.
▲“최정 선수한테 몇 년 동안 패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국은 승리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내일도 잘 준비해서 오겠다”
대국이 끝나고 오유진은 “좋다고 생각했을 때 긴장이 돼서 많이 물러났고, 격차가 좁혀졌는데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하지만 까다로운 선수한테 승리해서 스스로에게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오유진은 상대전적 2승25패, 15연패를 당하고 있던 ‘최정의 늪’에서 벗어났다.
상대전적에서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던 오유진은 여자국수전에 앞서 “최정 선수와의 대국을 살펴보면서 부족했던 점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실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심리적인 부분도 크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제26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가 결승전 기간 동안 타이젬에서 진행된다. 이벤트 참여 상품으로는 'The미식 장인라면' 등 푸짐한 상품이 걸려있다.(이벤트 바로가기)
2국은 11월24일 13시에 이어진다. 1국을 승리로 장식은 오유진은 2016년 여자국수전 이후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전기 대회 우승자이자 대회 4연패를 기록 중인 최정은 대회 첫 5연패에 도전.
(주)하림지주가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제26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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